에스라 제1강 여호와의 성전을 재건하라

여호와의 성전을 재건하라

말씀/ 에스라 1-2장
요절/ 에스라 1:3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 그는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바벨론 포로 생활 70년만에, 바사왕 고레스 원년에 고레스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다 예루살렘에 폐허가 된 성전을 다시 세우라는 명령을 담은 조서를 내립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겐 뜻밖의 소식이었습니다. 아마도 고레스는 환심을 사기 위한 선심성 정책을 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성경의 에스라서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1:1)” 물론 고레스의 행동은 자기 임의의 뜻으로 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위에는 하나님께서 계시고, 또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신실하사, 하신 말씀을 헛되이 하지 않으시고, 이런 놀라운 일을 일으키시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은 합력하여 일하시고, 이것에 세속 제국의 변천과 왕의 정책 행동도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요즘, 세상 제국의 변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 강력하던 미국의 경제가 주춤하고, 중국이 강해지면서, 중국 전투기들이 한국과 일본 하늘을 오가고, 중국은 해군을 미 서해안까지 보내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주께서 모든 것 위에 계시고, 세상 일을 통해서도 뜻하시는 일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국내 정치도 탄핵이다 하고 경제도 어려운 이 시점에 일자리를 구하기가 막막한데, 그러나 이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저를 살피시고, 이 모든 일에 함께 하사, 선한 일을 행하실 것을 믿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성전 재건을 위해,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 레위 사람들,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은 이들이 다 바벨론에 모든 것을 놓아두고 예루살렘으로 향하였습니다. 고레스도, 그 사면 사람들도 그 역사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제국 내 유다 인구가 200만 정도였는데, 돌아가는 사람들은 42,360명이었습니다. 그들은 큰 부유층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출세와 성공을 버려두고, 이 성전 재건 역사에 모든 것을 드린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그 중엔 성전 허드렛일을 하던 느디님, 솔로몬의 신하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감동, 곧 성령의 감동을 받은 이들이었습니다. 이처럼 구속사는 성령 감동을 받은 소수를 통해 이뤄집니다.

오늘날, 시대는 어렵고, 무신론이 판치는 이 시대에 성경을 붙잡고 예배에 동참하는 이들은 참으로 귀한 이들입니다. 비록 그 수는 적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시고, 구속사에 사용하시는 귀한 이들입니다.

저는 이 일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비록 가진 것도 적고, 오히려 불쌍한 자일지도 모르나, 저를 이곳으로 부르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합니다. 제가 에스라서를 공부하며 나를 성령의 감동으로 중생케 하신 하나님, 이 미약한 자를 통해 구속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배우고자 합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예배를 회복하고, 세상에도 담대히 도전하는 목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애굽에서 모압 평지까지의 노정

애굽에서 모압 평지까지의 노정

민수기 33:1~49(2)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 노정을 따라 그들이 행진한 것을 기록하였으니 그들이 행진한 대로의 노정은 이러하니라

출애굽 이후의 여정이 순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초강대국 애굽과 그 우상들을 심판하시고, 최종적으로 장자 심판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한 후의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주한 것은 끝없어 보이는 사막길이었습니다. 그 가운데 쓴 물밖에 없거나, 마실 물조차 없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또 좋은 오아시스를 만나 쉼을 누리기도 했습니다. 그 가운데, 백성들이 하나님을 반역하는 사건이 있었고, 때로는 그 지도자와 싸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40년이 지났고, 출애굽 1세대들은 그 죄로 다 죽고, 아론도 호르산에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여정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인도하셨고, 먹이셨고, 입은 옷과 신이 헤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결국엔 여리고 맞은 편, 요단강 가 모압 평지까지 인도하여주셨습니다.

이처럼,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광야에서 모든 이가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셔서, 그 말씀하신 바를 반드시 성취하는 분이시고, 실제 그 일을 이루셨습니다. 그것이 오늘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 안에서, 제 삶과 우리 공동체, 나아가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도 이렇게 인도하실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비록, 제가 너무나 악하고, 솔직히 이스라엘 백성만도 못한 자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다만 나를 구원하시고, 부르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아갑니다. 주님, 이 죄인을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홀로 서기를 해야 할 이 인생이, 예수 그리스도를 찾습니다. 도와주시옵소서. 이 모든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민수기 32:1~42(6)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아 있고자 하느냐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 어떻게든 동참해야 함을 일깨워 줍니다. 사실, 눈 앞에 순간적인 이익이 생기면, 주저앉고 싶고, 누리고 싶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은 피하고 싶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모세는 통렬하게 꾸짖습니다. “모세가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에게 이르되 너희 형제들은 싸우러 가거늘 너희는 여기 앉아 있고자 하느냐(민 32:6)”

우리는 누구입니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에 이른 자들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이름을 드러내는 믿음의 싸움을 싸우도록 부르심을 입었습니다. 이를 위해 전심으로 싸워야 할 것인데, 지금 약간의 이득과 즐길 거리가 주어졌다고 여기에 만족하고, 주저 앉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없습니다. 모세는 이들에게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반역을 기억할 것을 말하며, 온전히 순종할 것을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도 선한 믿음의 싸움을 멈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주님, 제가 게으르고 나태하고 거룩하지 못한 죄인입니다. 오늘 하루의 시작도 음란과 정욕된 일 투성이입니다. 이를 회개합니다. 주님, 제가 선한 믿음의 싸움을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믿음으로 살아가게 도와주시옵소서. 이 모든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 사람을 세워서

한 사람을 세워서

민수기 27:12~23(16) 여호와,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시여 원하건대 한 사람을 이 회중 위에 세워서

모세는 결국 가나안 땅에 입성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므리바 물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백성들 앞에서 드러내지 않은, 불순종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에, 모세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 사람을 지도자로 세워서 여호와의 회중이 목자 없는 양같이 되지 않도록 하여주시길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한 후계자, 곧 여호수아를 세우사 출애굽의 역사를 완결하게 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한 사람을 세우시는 하나님을 배우게 됩니다. 사실 제가 나이가 들고, 장막을 나가면 이 장막이 어떻게 될까 염려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런 때에 기도하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계속 기도함으로, 이 장막이 계속 유지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도 음란과 정욕의 죄에 계속 시달리는 처지입니다. 장막장으로서, 마음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주님, 제가 거룩하지 못한 죄인일진데, 이 죄인을 용서하시고, 의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

민수기 25:1~18(13)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그의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음행하고 우상숭배함으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백성들의 수령들이 목매달려 죽고, 바알 브올에 가담한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은 이에 애통하며 모여 회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자신을 우상숭배로 이끈 미디안 족속의 여성을 데리고, 버젓이 사람들 앞에 나타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를 본 제사장 엘리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는 손에 창을 들고, 그 둘을 죽였습니다. 공동체 모두에 우상숭배로 인한 진노가 임한 상황에서, 회개치 아니하고, 오히려 모든 이에게 이 해악을 끼치는 것은 분명한 잘못입니다.

오늘날, 저도 이 문제에 자유롭지 못합니다. 여전히 음란과 정욕을 즐길 때가 많고, 세상 욕심과 돈 문제에 종종 매이기 일쑤입니다. 제가 비느하스처럼 책망하고, 심판할 처지가 아니라, 오히려 심판받고 적게는 책망받을 일입니다.

주님, 이런 제가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만을 믿는 믿음 가운데 온전히 설 수 있도록, 거룩하신 하나님만을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지극히 병든 죄인이 다만 주님의 선하심만을 믿고 구합니다. 이 모든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