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헨리 나우웬 중에서
우리가 진정 갈망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 자신의 가장 깊은 동경과 다른 이들의 동경을 귀기울여 들어보면, 인간 심령의 갈망이 가장 잘 압축된 단어는 ‘연합’이다. 연합이란 누군가 대상과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온전한 연합을 찾기 전에는 쉴 수 없는 마음을 주셨다. 우리는 우정과 결혼관 공동체에서 그것을 찾으려 한다. 친밀한 성관계와 환희의 순간과 재능의 인정에서 그것을 찾으려 한다. 성공과 명예와 보상을 찾으려 한다. 어디를 보든 우리가 진정 구하는 것은 연합이다.
연합의 갈망은 하나님이 주신 갈망이다. 넘치는 기쁨뿐 아니라 지독한 고통을 유발하는 갈망이다. 예수님의 우리의 연합의 갈망이 헛된 것이 아니라, 그 갈망을 심어주신 분을 통해 채워진다는 것을 선포하러 오셨다. 잠시 지나가는 연합의 순간들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영원한 연합의 그림자일 뿐이다. 연합의 갈망을 불신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가로막는 진정 위험한 일이다. 연합의 갈망은 하나님이 주신 갈망이다. 그것이 없을 때 우리 삶은 생명력을 잃고 우리 마음은 냉담해진다. 진정 영적인 삶이란, 모든 갈망의 아버지요 어머니인 하나님의 품안에서 쉼을 찾기 전에는 쉬지 못하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