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전 훈련장 개선에 대한 생각
기존의 사이버전 훈련장 구성은 그림 왼쪽처럼 컴퓨터가 세팅된 원탁에 앉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로 인해 서로의 의견을 앉아서 조율하기는 어렵고, 한 팀원이 정반대편 사람에게 다가가려면 긴 동선을 갖는 등의 불편함이 존재합니다.
이런 점을 e-스포츠에서의 방식을 보면서 이를 개선할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는 그림 오른쪽과 같습니다. e-스포츠팀은 의사소통의 필요성을 보다 간편하게 하기 위해서, 그리고 코치가 잘 지도 및 매개하기 위해서 직선형 방식을 취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또 아무래도, 저런 구성이 방송사 입장에서도 구성하기 편해서인 점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양 끝쪽의 이동 동선이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코치나 매개자가 있으면 사이버전 훈련에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로 좋은 방식은 그림 오른쪽 하단 방식입니다. 여기서는 서로 간의 접근 동선이 짧고, 회전형 의자를 사용하면 더욱 더 빠른 의사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 방식은 데프콘과 같은 해킹 대회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물론 구성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실제 대회에서는 긴 테이블을 이용해서 가운데를 비우고 둘러싼 형태로 만들곤 합니다.
아무튼 오른쪽과 같은 형태로 개선하는 게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