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위하여 질투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

민수기 25:1~18(13)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제사장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그의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이 음행하고 우상숭배함으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백성들의 수령들이 목매달려 죽고, 바알 브올에 가담한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이스라엘 온 회중은 이에 애통하며 모여 회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자신을 우상숭배로 이끈 미디안 족속의 여성을 데리고, 버젓이 사람들 앞에 나타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를 본 제사장 엘리아살의 아들 비느하스는 손에 창을 들고, 그 둘을 죽였습니다. 공동체 모두에 우상숭배로 인한 진노가 임한 상황에서, 회개치 아니하고, 오히려 모든 이에게 이 해악을 끼치는 것은 분명한 잘못입니다.

오늘날, 저도 이 문제에 자유롭지 못합니다. 여전히 음란과 정욕을 즐길 때가 많고, 세상 욕심과 돈 문제에 종종 매이기 일쑤입니다. 제가 비느하스처럼 책망하고, 심판할 처지가 아니라, 오히려 심판받고 적게는 책망받을 일입니다.

주님, 이런 제가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만을 믿는 믿음 가운데 온전히 설 수 있도록, 거룩하신 하나님만을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지극히 병든 죄인이 다만 주님의 선하심만을 믿고 구합니다. 이 모든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내가 축복할 것을 받았으니

내가 축복할 것을 받았으니

민수기 23:1~30(20) 내가 축복할 것을 받았으니 그가 주신 복을 내가 돌이키지 않으리라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고 이를 위해 영험하다는 복술사 발람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는 자신의 신인 바알 산당에서 발람에게 이스라엘 백성의 진을 바라보고 저주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순간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4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임하시고 그의 입에 말씀을 주셨습니다. 발람은 하나님께서 저주하지 않은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은 자를 어찌 저주하겠냐며, 이스라엘 백성을 오히려 축복합니다. 심지어 발람은 “야곱의 티끌을 누가 능히 세며 이스라엘의 사분의 일을 누가 능히 셀고 나는 의인의 죽음을 죽기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원하노라”하며, 오히려 이스라엘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발락은 화가 났지만, 발람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니 어쩔 수 없다고 대답합니다.

발락은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꾀를 내서 발람을 이스라엘 진영 끝만 보이는 곳으로 데리고 가서 제사를 드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게 합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발람에게 다시 임하사 말씀을 주십니다. 이 때 발람에게 주신 말씀이 어떻습니까? 먼저 하나님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밝히십니다. 19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19).” 이 말씀은 하나님이 지극히 신실하신 분이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한 입으로 두 말 하고, 후회하고 번복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변함 없이 지극히 신실하셔서 하신 말씀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께서는 원수의 입술을 통해 이스라엘을 축복합니다. 20절 요절 말씀을 우리가 함께 읽겠습니다. 시작. “내가 축복할 것을 받았으니 그가 주신 복을 내가 돌이키지 않으리라(20).” 발람은 자신이 아무리 저주한다고 해서,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것을 압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지극히 신실하시고 하신 말씀을 반드시 이루심을, 하나님의 임하심을 통해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 하나님께서는 또 어떤 분이십니까? 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허물과 반역도 용서하십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하셔서 왕이 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들소처럼 어떤 것도 막을 수 없고, 오히려 사자와 같아서 모든 적을 누르고 이길 것입니다. 발락은 이 축복을 막으려고 했지만, 결코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에서 저는 우리와 임마누엘 하시는, 우리의 왕 되신 예수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요즘, 하나님을 믿는 게 내게 무슨 힘이 되느냐 하는 시험과 회의가 들 때가 있습니다. 회사 지원서를 내는데, 나는 실력도 모자라고, 나이도 많은데, 이래서 뭐가 되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더 힘든 것은 지난 시절 내가 하나님께 행한 죄와 허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거절당하고, 징벌을 받을 것이라는 정죄 의식이 들 때입니다. 이런 마음의 시험이 들 때마다, 낙담이 크게 됩니다. 나는 망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보며, 나 때문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백성인 것은 신실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으로 말미암는 것,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나의 허물과 반역에도 오직 주 예수님의 희생만으로 저는 저 축복받는 새 이스라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걸로 죄사함의 은혜가 임합니다. 또 주께서 함께 하사 왕 되심으로 저를 강하게 하시고, 이 모든 절망과 어려움 속에서도 능히 이 죄인을 건져내실 것을 믿습니다. 어누 누가 저주를 한다 한들, 마귀 권세가 훼방을 놓는 들, 이 사랑에서 누가 끊을 수 있겠습니까. 제가 내 삶의 모든 것에서 이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에 견고히 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참으로 놀라운 축복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이 축복에 의지하여 기도하고, 나아가 양들에게 이 축복을 전하는 자 되기를 기도합니다. 원수의 입술을 통해서도 오히려 우리를 축복하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나귀에게 책망을 들은 발람

나귀에게 책망을 들은 발람

민수기 22:21~41(28) 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냐

발람은 돈에 끝까지 이끌렀습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그런 그를 막으시려고, 여호와의 사자를 보내신 것 같습니다. 이를 발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를 보고 주인을 살리려고 했던 것은 나귀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귀의 입을 열어, 발람이 욕심에 눈이 멀어 얼마나 영적으로 어둡고 잔인한 사람이 되었는지 여실히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그에게 돈 때문이 아니라, 다만 하나님을 정말 두려워함으로,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도록 하십니다.

욕심에 눈이 멀면, 그 사람의 삶은 죄와 죽음로 가는 파멸로 치닫게 됩니다. 저도 조교 생활하면서, 돈 욕심에 마음이 어두워져서, 하나님을 먼저 기쁘시게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보다 세상의 길로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님, 어제도 제가 하나님을 슬프시게 함으로 잠도 못자고, 파멸로 치달을 뻔 했습니다. 주님, 제가 깊은 영적 어두움 가운데 있습니다. 회개하오니, 다만 불쌍히 여겨주시고, 믿음으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생명과 구원을 좇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 모든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말씀을 전파하라

말씀을 전파하라

디모데후서 4:1~5(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말씀을 전하려고 할 때, 시대적 상황은 바울의 때나 지금이나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말세의 때, 곧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이 시기에 사람들은 바른 교훈을 받지 않고, 귀가 가려워서 자기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두고, 진리보다 허탄한 이야기를 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디모데와 우리에게 때를 얻든지 못 얻는 지, 말씀 전파에 항상 힘쓰라고 명령합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고, 경계하며,권하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고, 전도자의 일과 직무를 다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어리석어서, 이 전도자의 일에 게으를 때가 많음을 회개합니다. 오늘도 음란과 정욕에 찌들어서, 제가 누구인지, 어떤 직분을 맡았는지 잊고 있었습니다. 주님, 회개함으로 주님을 찾습니다. 그리고, 깨어 지금 무슨 일을 해야할 지 생각합니다. 주님, 이 죄인을 죄와 사망의 구렁텅이에서 건져주시옵고, 아무 것도 하지 못할 자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믿음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회개합니다. 이 모든 것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지오반니 아리기가 본 식민지 조선

“우리가 이 책 전체에서 주장해 왔듯이, 산업 팽창률과 그와 관련해 더 협소한 의미의 산업 생산률은 자본주의 세계경제의 경쟁 우위를 둘러싼 싸움에서 국가들의 성공이나 실패를 측정하는 지표로서 매우 신뢰성이 떨어진다… 중략.. 그 산업화에도 불구하고, 제 2차 세계대전 발발기에 일본은 유기적 중심의 일인당 GNP의 1/5 수준인 중간 소득 국가로 머물러 있었다. 가용한 빈약한 자료들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바로는 조선과 타이완도 더 낫지 않았고, 아마 더 나빴을 것이다. 급속한 산업화와 더욱 거대한 착취로 두 식민지 모두 저소득 층위에 옭매여 있었으며, 일인당 GNP는 유기적 중심의 10% 밑이었다.” 장기 20세기, 지오반니 아리기, p558~559